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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정정용 감독이 '4전5기' 끝에 드디어 프로무대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정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가 개막 5경기만에 드디어 승전보를 울렸다.
전반=2분만에 터진 골, 레안드로가 지배했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뒤 2분 만에 골이 터졌다. 충남아산의 방심을 이랜드가 놓치지 않았다. 중원 지역에서 아산의 허술한 패스를 끊어낸 이랜드가 빠른 역습을 전개했다. 외국인 선수 수쿠타-파수가 전방까지 치고 올라간 뒤 페널티 박스 앞쪽에서 레안드로에게 패스했다. 레안드로는 거침없이 박스 안쪽으로 돌파했다. 당황한 충남아산 수비진은 결국 파울을 범했다. 페널티킥 선언. 레안드로가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터질 듯 안 터진 쐐기골&동점골
후반전 역시 이랜드가 공격을 주도했다. 그런데 충남아산도 전반에 비해서는 경기력이 나아졌다. 간간히 역습도 하면서 동점골 기회를 모색했다. 결과적으로 전반에 비해서는 조금 더 흥미로운 접전이 펼쳐졌다.
전반에 시작 직후 골을 넣은 레안드로의 지배력은 여전했다. 강력한 돌파력 외에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볼 배급력까지 갖추고 있었다. 충남아산 수비진이 모여드는 것을 확인하고, 볼을 뿌려주면서 공격의 다양성을 이끌었다. 후반 3분에는 페널티지역으로 터프하게 돌파한 뒤 최재훈에게 패스했다. 최재훈의 강슛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후반 13분 수쿠타-파수의 헤더도 역시 크로스바 위로 빗겨갔다. 이랜드는 계속해서 김민균과 수쿠타가 슛을 날려댔다. 아산의 골문이 의외로 단단했다.
후반 25분 이후 충남아산이 오히려 공세를 높였다. 전반 막판 교체된 김 찬과 후반32분 투입된 김재철이 유효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끝내 동점골을 만드는 데는 실패하며 이랜드에 첫승을 내줬다.
한편, 부천은 3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전반과 후반 한 골씩을 성공시킨 이현일의 원맨쇼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하며 시즌 4승(1패)째를 수확, 리그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아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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