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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부천FC가 쾌조의 3연승을 달렸다. 충남 아산(1대0) 안양(2대1) 그리고 안산(2대0)까지 제압하면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시즌 초반 선두를 달렸다. 부천은 시즌 전 우승 후보와는 거리가 먼 팀으로 꼽혔다. 그런데 제주 유나이티드, 경남 등이 주춤하는 사이에 부천의 3전승과 승점 9점이 도드라지고 있다. 2019년 정규리그까지 포함하면 무려 8연승 행진이다.
부천FC는 기본 전력만 놓고 보면 강팀으로 분류하기 어렵다. 예산 면에서 넉넉한 살림살이가 아니다. 기업구단 제주, 대전 하나 등과 비교가 안 될 정도다. 2019시즌을 마치고 팀의 주축이었던 문기한 김륜도 닐손주니오 말론 김재우 임동혁 등이 이적했다. 대신 김영찬 이현일 국태정 이태호 서명원 그리그 외국인 공격수 바비오와 바이아노를 영입했다.
부천은 3경기를 통해 '실리축구'란 무엇인가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시작은 파이브백(수비수 5명)이다. 좌우 풀백 국태정과 장현수는 위치를 끌어올려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한다. 대신 스리백 김강산 조범석 김영찬은 늘 부천 진영을 지킨다.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 김영남도 올라오지 않는다. 따라서 최소 4명이 늘 수비를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골키퍼까지 하면 5명이다.
2019년부터 다시 부천 지휘봉을 잡은 송선호 감독은 "부천은 항상 한 마음으로 뭉치는 게 팀의 장점이다. 다음 제주전은 부천 시민들이 기다렸던 경기"라고 말했다. 부천은 26일 제주와 홈 대결을 펼친다. 제주가 연고지를 부천에서 제주로 옮긴 후 갖는 첫 맞대결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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