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풍 자리 비운 프리미어리그, KBL 현역 이현석 온다

사진제공=KBL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전태풍, 이승준, 이동준은 어디로?

국내 최대 3대3 농구 축제, 컴투스 KOREA 3X3 프리미어리그 2020 3라운드가 16일 경기도 고양 스타필드 특설코트에서 열린다.

2라운드까지 치러진 프리미어리그는 절대 강자 없이 초반부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라운드까지 전승 팀도, 전패 팀도 없다. 어느 팀이 이길지 모르는 승부에 농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올시즌 프리미어리그는 KBL 무대를 호령했던 전태풍(한솔레미콘)과 국가대표 출신 슈터 방성윤(한울건설) 등 스타 플레이어들의 가세로 볼거리가 많아졌다.

하지만 이번 3라운드에서는 3승1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솔레미콘 소속의 전태풍, 이승준, 이동준 세 주전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다. 다행히 큰 문제는 아니다. 일부 선수의 개인 일정이 있고, 한솔레미콘 내 다른 선수에게도 출전 기회를 주기 위함이다.

스타 선수들이 빠져 아쉬울 수 있지만, 대체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서울 SK 소속의 현역 KBL 선수 이현석이다. 이현석은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수행하고 있다. 일과가 없는 주말이고, 복무지 허가 속에 한솔레미콘 선수로 3대3 농구 무대에 데뷔하게 됐다. SK도 출전을 허락했다.

이현석은 군 입대 전 강력한 수비와 정확한 외곽슛으로 문경은 감독의 중용을 받았던 선수다. 강한 수비력과 2점슛(프로에서는 3점슛) 능력 있는 선수가 빛을 발할 수 있는 3대3 농구에 맞춤형 선수로 볼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시즌에도 인천 전자랜드 소속의 전현우, 박봉진 등 현역 선수들이 깜짝 출전해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현석 뿐 아니다. 한솔레미콘은 KBL 출신 최고봉과 김명진을 새롭게 출전시킨다. 그만큼 선수 기용폭이 넓다. 최고봉 역시 프로 시절 파이팅 넘치는 포워드로 이름을 알렸고, 김명진은 부산 KT 출신으로 날쌘돌이 스타일의 가드다.

3라운드에서 그동안 뛰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게 된 한솔레미콘은 돌아오는 라운드 전태풍과 이승준 등 정예 멤버들이 다시 출전할 예정이다.

한울건설은 주포 방성윤이 3라운드에도 출전한다. 이 외 데상트, 박카스, 아프리카, 스코어센터 모두 최정예 멤버로 3라운드 승리 사냥에 나선다.


김 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