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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퍼거슨 감독님은 그 4명에게만큼은 '헤어드라이어'를 쓰지 않았지."
퍼거슨 감독의 '헤어드라이어'를 피한 선수는 '열혈남아' 에릭 칸토나를 비롯해 브라이언 롭슨과 로이 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이었다. 세대도 다르고, 각자의 플레이 스타일과 개성, 능력치 또한 다른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모두 남다른 승부욕을 지녔고, 또한 각자의 방식으로 승리를 쟁취할 수 있는 선수들이었다는 점이다. 퍼거슨 감독도 이를 알고 있었기에 굳이 헤어드라이어를 이늘 4명의 면전에서 가동하지 않은 것이었다.
긱스도 이런 점을 언급했다. 퍼거슨 감독이 늘 카리스마를 앞세운 것이 아니라 선수 각자의 개성과 심리에 맞는 방식으로 맨유 왕조를 이끌었다는 것이다. 긱스가 퍼거슨 감독을 '심리학의 달인(master of psychology)라고 부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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