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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5월은 K리그1 '변수의 달'이다. 70여일간의 기다림 끝에 2020년 하나원큐 K리그가 드디어 개막하지만, 장기간 '강제 훈련'에 따른 경기 감각과 무관중 등 환경적인 변수가 결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어떤 팀을 만나느냐가 한해 농사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땐, 이왕이면 쉬운 상대를 만나는 게 좋은 법이다.
우승을 노리는 울산은 대진표를 받자마자 '5월 전승'을 목표로 세웠을 법 한데, 다른 우승후보의 초반 대진운도 그리 나쁘지 않다. 상대팀 평균순위 7.5위 이하를 기록한 5팀 중 4팀이 지난해 '빅4' 전북 현대(7.75위)~울산~FC서울(7.5위)~포항 스틸러스(7.5위)다. 우승팀 전북은 수원(홈)~부산(원정)~대구(홈)~강원(원정)을 차례로 만난다. 이들과의 상대전적은 6승 3무 2패. 서울은 강원(원정)~광주(홈)~포항(원정)~성남(홈), 포항은 부산(홈)~대구(원정)~서울(홈)~인천(원정)을 각각 만난다. 포항의 경우 2~3라운드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초반 관건이다.
평균순위 7.5위 이하를 만나는 5팀 중 나머지 1팀은 지난 시즌 9위를 한 성남FC(7.5위)다. 헌데 성남은 12개팀 중 유일하게 원정 3경기가 잡혀있다. 광주~강원~서울 원정길에 올라야 한다. 김남일 신임감독 체제에서 초반 원정경기가 몰린 건 부담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유일하게 홈 3경기를 치르는 팀은 강원FC다. 지난해 홈에서 짜릿한 명승부를 펼친 강원은 5월에 서울~성남~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수원도 부산과 맞대결을 하기 전 두 현대가(家) 팀들을 거쳐야 한다. 지난해 1~2라운드에서 울산~전북을 상대했다. 올시즌에는 순서만 바꿔 전북(원정)~울산(홈)과 연달아 격돌한다. 수원은 지난 시즌 두 팀과 총 6번 맞붙어 1무 5패를 기록했다.
강원(5위) 광주(5.25위) 대구(5.5위) 상주(6위) 등 4팀의 초반 일정도 상대적으로 까다롭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축구장에선 언제든지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 지난해 개막전에서 대구가 전북을 상대로 1대1로 비기는 대이변을 일으키리라 누가 예상했겠나.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0년 하나원큐 K리그1 12개팀 5월 일정
작년 순위=팀명=1R=2R=3R=4R=작년 4개팀 평균순위=4개팀과의 작년 상대전적
1=전북=수원(H)=부산(A)=대구(H)=강원A)=7.75위=6승3무2패
2=울산=상주(H)=수원(A)=부산(H)=광주(A)=9.5위=5승1무
3=서울=강원(A)=광주(H)=포항(A)=성남(H)=7.5위=4승3무4패
4=포항=부산(H)=대구(A)=서울(H)=인천(A)=7.5위=4승3무4패
5=대구=인천(A)=포항(H)=전북(A)=상주(H)=5.5위=6승5무3패
6=강원=서울(H)=상주(A)=성남(H)=전북(H)=5위=6승3무6패
7=상주=울산(A)=강원(H)=광주(H)=대구(A)=6위=3승3무4패
8=수원=전북(A)=울산(H)=인천(H)=부산(A)=6.25위=2승2무6패
9=성남=광주(A)=인천(H)=강원(A)=서울(A)=7.5위=3승2무5패
10=인천=대구(H)=성남(A)=수원(A)=포항(H)=6.5위=3승4무7패
11=광주=성남(H)=서울(A)=상주(A)=울산(H)=5.25위
12=부산=포항(A)=전북(H)=울산(A)=수원(H)=3.7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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