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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초반 2~3경기 결과가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경기가 간절했던 각 팀 선수단은 개막 소식에 의욕이 넘친다.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킨 대구FC 선수들도 마찬가지. 안드레 전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이어받은 이병근 감독대행은 "여기저기 잔부상이 있다며 훈련에서 빠져있던 선수들도 개막 소식을 들으니 언제 그랬냐는 것처럼 훈련에 복귀했다"며 웃었다.
이 감독대행에게는 힘든 시간이었다. 감독대행 경험은 있지만, 비시즌부터 개막 준비를 한 건 이번이 처음. 열심히 준비를 했는데, 경기를 못하니 선수들은 지쳐만 갔다. 이 감독대행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중국 전지훈련에서 일찍 들어왔다. 남해 전지훈련 후 대구에 돌아왔는데, 딱 그 때에 맞춰 대구에 코로나19가 무섭게 퍼지더라"고 말하며 "전지훈련으로 한 달 넘게 집에 못가던 선수들이, 대구에 와서도 클럽하우스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한 달 넘게 있었다.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했다. 여기에 훈련 프로그램도 구성하기 어려웠다. 매일 이어지는 비슷한 훈련에 지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구의 개막전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어떤 팀을 만나더라도 이기는 게 이 감독대행의 목표다. 대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진현, 김재우, 황태현, 하명래, 조진우 등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기존 주축인 김대원, 정승원, 정태욱 등도 마찬가지로 어리다. 분위기를 타면 무서울 수 있지만, 경험 부족을 드러낼 수도 있다. 이 감독대행은 "우리 팀은 젊다. 그래서 개막 후 초반 분위기가 중요할 것 같다. 개막전을 포함해 2~3경기 결과가 매우 중요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또, 시즌 초반에 대해 "우리 뿐 아니라 다른 모든 팀들이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3월 개막에 맞춰 몸을 다 만들었다 오래 쉬었기에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하다. 개막부터 100% 전력을 보여주는 팀은 거의 없을 듯 하다. 몇 경기 치르며 컨디션과 조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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