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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상무 코로나19 때문에 선수 선발 일정 흔들, K리그 변수로 떠오르나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04-13 11:17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코로나19 앞에 국군체육부대 선발 일정도 흔들렸다.

지난 10일, 국군체육부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 2차 국군대표(상무)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했다. 박동진 정원진(이상 FC서울) 고승범 유주안(이상 수원) 심상민 허용준(이상 포항) 이슬찬(대전) 등 총 26명이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합격자 발표가 예정보다 한 달 이상 늦어졌다. 군국체육부대는 지난 1월 모집 공고를 냈고, 2월10일부터 14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았다. 예정대로라면 3월3일 체력측정 테스트를 거쳐 3월31일 최종합격자 발표가 이뤄졌어야 한다. 그러나 코로나19 때문에 부대 전체가 봉쇄됐다. 결국 불가피하게 선수 선발 일정이 4차례에 걸쳐 변경됐다. 국군체육부대는 20일 체력측정 테스트를 거쳐 새 얼굴을 선발할 예정이다. 정부의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19일까지)가 끝난 뒤 일정을 소화한다.

코로나19 때문에 늦어진 선발 일정. 상주상무는 2020년 선수 운용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할 상황에 놓였다. 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상주는 올 시즌 29명의 선수로 리그를 시작한다. 이 가운데 류승우 이찬동 등 6명은 8월27일 전역한다.

선수단 운용에 여유가 없다. 게다가 올해는 코로나19 탓에 K리그1(1부 리그) 일정도 불확실하다. 상황에 따라 8~9월 일정이 빽빽하게 늘어설 수 있다. 경고누적, 부상 등의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상주 입장에서는 부담이 크다. 이에 상주는 예년보다 빠르게 선수 선발에 나섰다. 기존 선수 전역일과 2차 선발 선수 합류 일정 등을 고려해 선수 선발에 나섰다. 그러나 코로나19 때문에 이 모든 계획이 흔들리게 됐다.

올 시즌 상주는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을 받는다. 권경원 문선민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즐비한 만큼 '막강 전력'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상주는 올 시즌을 끝으로 상주와 상무로 분리된다. 2020년 성적과 관계없이 다음 시즌 K리그2(2부 리그)에서 시작한다. 올 시즌 K리그2 승격 전쟁이 더욱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선수 선발 일정 연기라는 변수가 발생했다. 상주의 성적에 K리그1은 물론이고 K리그2 무대까지 요동치게 됐다.

구단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현 상황에서는 리그 개막도 불투명하다. 대승적 차원의 일이다. 다만, 선수 선발 일정이 다소 늦어졌다. 당장의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새 선수들이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는 물음표"라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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