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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의 토트넘, 은돔벨레 '손절' 못하는 5가지 이유[英외신]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0-04-05 08:47


게티이미지코리아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새 시즌에도 탕귀 은돔벨레와 함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5일(한국시각) 영국 대중일간 데일리스타는 '무리뉴 감독이 은돔벨레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는 제하의 단독보도에서 무리뉴가 다음 시즌 은돔벨레에게 다시 기회를 줄 것이라고 썼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 6500만 파운드(약 985억 원)의 기록을 세우며 리옹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갈아입은 은돔벨레는 부상에 이어 생갭다 미미한 활약으로 팬들을 실망시켰다. 올시즌 19경기에서 2골에 그쳤고, 무리뉴 감독 아래 출전한 경기에선 스피드와 체력에서 상대에게 밀렸고, 게으른 몸놀림으로 빈축을 샀다. 무리뉴 감독 역시 은돔벨레를 공개비난하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무리뉴의 측근은 "무리뉴 감독은 은돔벨레를 훌륭한 퀄리티를 지닌 선수로 믿고 있다. 그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풋볼런던은 무리뉴의 토트넘이 주급 3억 원의 은돔벨레를 버리지 못하는 5가지 이유를 조목조목 짚었다.

① 팀에 필요한 X팩터

풋볼런던은 올시즌 은돔벨레는 부진에도 불구하고 팀에 필요한 X팩터를 불러일으켰다는 점은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데뷔 이후 풀타임은 5차례에 불과했지만 중원에서 볼을 잡고 소유하는 면에서는 탁월한 모습을 보여줬다. 토트넘에서 몇 초안에 이런 움직임을 가져가는 선수, 이런 유형의 선수는 없다.

② 좋아질 일만 남았다

하나, 확실한 점은 은돔벨레는 앞으로 좋아질 일만 남았다는 것이다. 외국인 선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적응하는 데는 통상 시간이 필요하다. 어떤 선수들은 좀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손흥민도, 지오바니 로셀소도 첫 시즌은 힘들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첫시즌 고전했지만 두 번째 시즌부터는 훨씬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며 왜 토트넘이 그를 데려왔는지를 확실하게 증명했다. 은돔벨레도 본궤도에 오르면 충분히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③ 미드필드에서의 골

토트넘이 공격적으로 보강해야 할 점 중 하나가 중원에서의 골이다. 대다수 골들이 최전방 해리 케인과 손흥민 공격듀오에게 집중돼 있다. 이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원에서의 골이 필요하다. 무사 시소코, 해리 윙크스, 로셀소가 무리뉴 체제의 중원 골을 담당하고 있지만 모든 경기를 통틀어 3명 도합 4골에 그쳤다. 은돔벨레는 올시즌 19경기 2골을 기록했지만 만약 완벽하게 토트넘에 적응하고, 풀 기량을 장착할 경우 중원 화력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④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

올시즌 토트넘을 파이널서드에서의 창의력이 부족했다. 케인이나 손흥민이 없거나 최전방에서 득점에 실패하면 경기에 지고, 순위표에서 추락하는 결과가 나왔다. 은돔벨레는 동료들과의 영리한 호흡이나 일관성 있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지난 2월 맨시티전에서도 은돔벨레의 빠른 공수 전환이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을 이끌었다.

⑤ 즉각적 손실

1년전 6500만 파운드의 기록적 이적료로 영입한 은돔벨레를 제대로 쓰지도 못해보고 '손절'할 경우 토트넘의 손실은 현실이 된다. 무리뉴의 토트넘에서 한 시즌을 잘 보낸 이후에는 훨씬 더 높은 몸값도 가능하다고 본다. 6500만 파운드보다 훨씬 큰 돈을 벌어들일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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