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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느린 컨베이어 벨트와도 같았다."
'느린 컨베이어 벨트'라는 건 퍼거슨 전 감독이 선수들을 영입하고 교체하는 방식을 잘 표현하고 있다. 컨베이어 벨트는 2차 산업 혁명을 이끈 핵심 발명품이다. 미국의 '자동차왕' 헨리 포드가 고안한 것으로 공장의 효율을 비약적으로 늘렸다. 자동으로 움직이는 벨트 위에 놓인 기계 부품들이 순차적으로 늘어선 노동자들의 분배 공정을 거쳐 완성품이 되어간다. 핵심은 '꾸준함' 그리고 '연속성'이다. 벨트 위의 부품은 시간이 지나면 다른 부품으로 대체된다.
네빌은 이런 특징과 퍼거슨 전 감독의 방식 사이의 유사성에 주목한 듯 하다. 그는 "퍼거슨 감독은 스쿼드 구성 대 어린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 EPL에서 활약이 좋은 선수들, 그리고 다음으로 해외리그 선수들이다. 완전히 만들어진 스타보다는 가능성 있는 인재들을 영입했다"면서 "동시에 실력이 떨어졌거나, 통제를 벗어났다고 판단되는 선수들은 가차 없이 내보냈다"고 설명했다. 감정을 배제한 채 철저하게 효율성을 추구한 퍼거슨 전 감독의 스타일이 바로 맨유 제국의 비결이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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