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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광주FC는 창단 10주년을 맞는 올해 "일 한 번 내보겠다"는 일념으로 똘똘 뭉쳤다. 새 시즌 슬로건도 '힘을 합한다'는 의미의 'COME TOGETHER'다.
우선, 박진섭 광주 감독은 지난 2년동안 수비 조직력을 K리그1 팀들과 경쟁할 정도의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지난시즌 승격 공신들을 대부분 지켜냈다. 광주시의 지원으로 광주월드컵경기장 옆 보조구장이 있던 자리에 축구전용구장이 지어지고 있다. 준공 시기가 예상보다 늦춰지긴 했으나 늦어도 올 6월에는 개장할 예정이다. 선수들은 목포 생활를 청산하고 부분 준공을 통해 이미 완공된 클럽하우스에 입소해 개막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사무국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콘셉트는 '스킨십'이다. 광주는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선수들과 팬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울산 현대에서 이적한 국가대표 출신 김창수가 푼 '썰'은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룸메이트 또는 동갑내기 선수들끼리 담소를 나누는 콘셉트의 콘텐츠를 기획 중이다. 이와 동시에 1일 1회 '광모닝'(광주+굿모닝)을 'SNS'에 올리고 있다. 광주만의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구단은 전용구장과 클럽하우스의 존재가 마케팅 측면에서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예컨대 광주의 선수들이 이제 광주에 거주하기 때문에 도심지, 집 앞 카페에서도 만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특정선수와의 우연한 만남은 쌓이고 쌓여 하나의 스토리로 확장될 수 있다.
광주는 전용구장이 개장한 이후에는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저의 경기장을 찾는 팬분들께 '축구가 바로 이 맛이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게 해드리고 싶다. 전용구장의 이점을 활용한 다양한 좌석(지정석, 테이블석, 이벤트석) 마케팅과 LED 조명 및 시설을 활용한 EMD페스티벌 등의 다양한 홈경기 이벤트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승강제 실시 이후 지난 8년간 2번의 강등 아픔을 겪어본 광주는 경험을 통해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알고 있다. 사무국과 선수단이 '다함께' 웃기 위해선 성적이 따라야 한다는 걸 지난시즌 대구FC가 보여줬다. 박진섭 감독은 "반드시 잔류를 이뤄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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