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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NO 필드골 메시, '최상일 때와는 거리 멀다' 평점 6점(ESPN)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03-08 12:07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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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스포츠 전문방송 'ESPN'이 리오넬 메시(32·FC바르셀로나)가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보인 활약을 혹평했다.

'ESPN'은 8일(한국시간) 캄누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소시에다드간 2019~20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를 마치고 이날 후반 막바지 페널티로 선제결승골을 넣어 팀의 1대0 승리를 이끈 메시에게 평점 6점을 매겼다. '바르셀로나의 거의 모든 결정적 상황에 관여했다. 결국 페널티로 결승골이자 라리가 19호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몇 번씩이나 좋지 않은 첫 터치를 보여줬다. 득점 찬스도 놓치기 일쑤였다. 경기를 봤다면 메시가 최상일 때와 거리가 멀다는 걸 느꼈을 것'이라고 코멘트했다.

메시는 지난달 25일 나폴리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지난 1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클라시코'(리그), 소시에다드전까지 3경기 연속 필드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한껏 예민해진 상태로 득점 대신 3경기 연속 경고만 받았다. 결과를 떠나 경기력 자체가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후고 가티는 지난 6일 한 인터뷰에서 메시가 경기 중 뛰는 시간보다 걷는 시간이 많고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망친다'고도 했다.

문제는 바르셀로나가 메시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팀이라는 거다. 메시가 침묵한 앞선 2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나폴리와 1대1로 비기고 레알에 0대2로 패햇다. 이날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이 아니었다면, 3경기 무승 늪에 빠질 뻔했다. 후반 36분 결승골 상황에서 VAR의 힘을 빌렸다. 메시의 '영혼 파트너' 루이스 수아레스가 장기부상을 당한 뒤 앙투안 그리즈만이 그 자리를 메워주지 못하고 있다. 'ESPN'은 '경기 내내 조용했다'며 그리즈만에게 팀내 최저점인 평점 5점을 매겼다. 새로운 공격수 마르틴 브레이스화이트가 전반에 그나마 메시와 좋은 호흡을 보였다는 게 위안이라면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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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의존도를 줄이면서 전체적으로 뚝 떨어진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는 결국 키케 세티엔 바르셀로나 감독이 풀어야 한다. 하지만 최근 스페인 매체는 바르셀로나 베테랑 선수들이 지난 1월 부임한 세티엔 감독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석코치가 그리즈만에게 욕설을 퍼붓는 사건으로 신뢰를 더욱 잃었다. 'ESPN'으 이날 경기에서 벤치에 충분한 자원이 있음에도 후반 39분까지 단 1장의 교체카드(라키티치→비달)를 사용한 소극적 용병술을 지적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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