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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이적설에 '열린 결말' 지단 "오늘 레알 감독이지만 내일은 변할 수 있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0-03-08 13:00


지단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열린 결말'이다.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이 자신의 향후 거취를 열어두었다.

최근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가 차기 사령탑으로 지단을 원한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프랑스축구협회가 A대표팀을 지단에게 맡기고 싶어한다는 소문도 돌았다. 이에 지단 감독이 말문을 열었다.

그는 8일(한국시각) 레알 베티스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나는 지금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다. 그러나 내일은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단 감독은 "나는 여기 있고, 매일 즐겁게 일하고 있다. 연락받은 건 없다. 많은 일들이 외부에서 입에 오르내린다. 잔류 확정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 매일 집중해야 하다. 나는 우리 클럽이 나를 잘 도와주고 있다는 걸 안다. 함께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은 변할 수 있다"고 향후 거취를 열어두었다.

영국 일간지 메일 등이 7일 유벤투스가 지단 감독을 영입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현 사령탑 사리 감독 대신 지단 감독을 영입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유벤투스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목말라 있고, 그 목표를 이뤄줄 사령탑으로 지단 감독을 생각하고 있다. 계약 조건은 기간 3년에 연봉 700만파운드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벤투스는 지단 감독의 친정팀이기도 했다. 지단은 선수 시절 프랑스 칸 보르도 이후 이탈리아 유벤투스에서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성장한 다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유벤투스에서 1996년부터 2001년까지 몸담았다.

메일 보도에 따르면 지단 감독은 이번 2019~2020시즌이 끝나면 레알 마드리드와 결별할 가능성이 높다. 지단은 레알 구단과 2022년 6월말까지 계약돼 있다. 지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페레스 회장과 선수 영입을 두고 불협화음이 계속 나오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지단 감독은 2018~2019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났다가, 다시 그 시즌 중후반에 팀이 위기에 처하자 소방수가 돼 돌아왔다.

지단 감독은 유벤투스와 지금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유벤투스 아그넬리 회장과 매우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또 선수 은퇴 이후에도 종종 구단을 방문하고 있다.


이번 기사에 따르면 지단은 유벤투스가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를 끌어모을 능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지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사령탑을 하고 있다. 그는 2016년 처음 레알 1군 지휘봉을 잡았고, 지금까지 총 198경기를 이끌어 131승42무25패를 기록 중이다. 유럽챔피언스리그 3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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