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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주년'맨유 복덩이 그린우드의 미래는, 마케다 또는 래시포드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03-08 15:59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6일은 맨유 신예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18)의 프로데뷔 1주년이다.

그린우드는 1년 전인 2019년 3월 6일, 17세156일의 나이로 역사적인 맨유 데뷔전을 치렀다. 파리 생제르맹과의 2018~2019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후반 막바지 교체출전해 3분 남짓 뛰었다. 맨유 역사상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출전자로 등극한 순간. 팀도 3대1로 승리해 여러모로 잊지 못할 데뷔전을 보냈다.

그 이후 아스널전을 통해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그리운드는 1년간 꽃길을 걸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올시즌 '조커' 딱지를 떼고 주력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9일(한국시간) 맨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를 앞둔 8일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2경기(5골)를 뛰었다. 컵대회를 포함해 35경기(11골)를 누볐다.

당돌차게 기회를 잘 잡았다. 11골을 넣었다. 영국공영방송 'BBC'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150분당 1골을 만들었다. 경쟁력 높은 프리미어리그에선 1골당 더 짧은시간만을 필요로 했다. 선발출전 4경기에 5골, 경기당 평균 129분당 1골이다. 출전시간 500분을 기준으로, 오직 맨체스터 더비에서 만나게 될 세르히오 아구에로(84분)와 대니 잉스(사우샘프턴/128분)만이 그리운드보다 앞섰다.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129분)와 동률을 이뤘고, 피에르 오바메양(아스널/130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44분) 등을 앞질렀다. 짧은 출전시간에도 제몫을 해주는 선수를 감독은 신뢰할 수 밖에 없다.

'BBC'는 올시즌이 그린우드의 첫번째 풀 시즌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라이언 긱스, 데이비드 베컴처럼 성장하는 건 아니"라며 같은 길을 걸어간 맨유 선배 몇몇을 소개했다. 페데리코 마케다, 대니 웰백, 마커스 래시포드 등이다. 이들 모두 데뷔 풀시즌에 스파크를 일으켰다. 하지만 오직 래시포드만이 레전드의 길로 향하고 있다. 데뷔 풀시즌에 11골 넣은 래시포드는 지금까지 201경기에 출전 64골을 폭발했다.

공격수 출신인 솔샤르 감독은 "그린우드는 점점 더 발전하고 있다. 앞으로 몇년 뒤에는 거의 완벽한 9번 공격수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맨유팬들은 유스의 자랑 래시포드가 장기부상 중인 상황에서 '래시포드의 후배' 그린우드가 맨체스터의 자존심을 건 맨체스터 더비에서 '웨인 루니급' 활약을 펼쳐주길 바랄 것이다.


◇'우드야 잘 들어. 맨더비에서 골 넣으면 네 인생 피는거야.' 게티이미지코리아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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