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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토마스 수첵은 25일 안필드에서 우울한 하루를 보냈다.
"버질! 네 유니폼 내가 가져갈 수 있을까?"
"다른 선수에게 주기로 했는데."
반 다이크와 유니폼을 교환하기로 한 선수는 공교롭게도 수첵과 교체돼 들어간 웨스트햄 미드필더 파블로 포르날스였다. 피치 위에서 '사전예약'을 한 모양이었다. 근처에서 반 다이크를 기다리고 있던 포르날스가 결국 평생 소장할 가치가 있어 보이는 리버풀의 등번 4번 반 다이크 유니폼을 챙겨갔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 입단 후 완벽한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발롱도르 후보로 부상했다.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두 팀의 경기 후 분위기는 훈훈했다. 웨스트햄 주장 마크 노블은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을 향해 "행운을 빌어요, 빅맨"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출신 리버풀 미드필더 파비뉴는 동향의 웨스트햄 공격수 펠리페 안데르손과 장시간 대화를 나눴다.
한편, 리버풀은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의 연속골로 2위 맨시티와의 승점차를 22점으로 벌렸다. 앞으로 4경기에서 더 승리하면 구단 최초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성공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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