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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국으로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 프로 스포츠까지 몸살을 앓고 있다.
앞서 프로연맹은 21일 K리그 대표자 회의를 통해 선제 대응했다. 그 결과, 대구 경북 연고 팀의 일정을 조정했다. 29일 '대팍'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구-강원전과 포항-부산전(포항 홈)을 연기 조치했다. 한웅수 연맹 사무총장은 대표자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까지는 개막전은 그대로 진행하자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에 국가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 지역의 홈 개막전만 우선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 외 개막전을 진행하는 팀에는 일찌감치 예방 가이드라인을 전달했다. 하지만 이대로 끝은 아니다. 사안의 위중함을 감안해 다음주 초까지 더 지켜보고 신중하게 결정하기로 했다. 다음주 초에 긴급 이사회 진행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자 회의 이후 주말을 넘기면서 K리그의 29일 시즌 개막에 대해서도 어렵겠다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지역 사회 감염이 줄지 않았고, 국민들이 느끼는 공포감이 다시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K리그 개막이 공감을 얻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프로연맹은 24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개막 여부 및 리그 운영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 확정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지금 상황에 대해 누구도 속단하거나 미래를 예단할 수 없어 답답하다. 코로나19가 언제까지 갈 지를 몰라 난감하다. 국내 프로스포츠에 미칠 경제적 손해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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