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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의 일침 "맨시티 중징계는 당연한 결과"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0-02-18 07:30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맨시티가 중징계를 받은 것은 당연한 결과다."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의 일침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5일(이하 한국시각)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클럽재정관리위원회(CFCB)는 맨시티가 제출한 2012~2016년 계좌 내역과 손익분기 정보에서 스폰서십 수입이 부풀려졌다는 결론을 내렸다"라며 "모든 증거를 검토한 결과 맨시티가 UEFA 클럽 라이선싱과 재정적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한 사실을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UEFA는 맨시티에 대해 2020~2021, 2021~2022시즌까지 향후 2시즌 동안 UEFA가 주관하는 유럽클럽대항전 출전 금지와 함께 3000만 유로(약 385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후폭풍이 거세다. 맨시티는 UEFA의 결정에 반발하며, 즉각 스포츠중재재판소(CAS) 항소를 결정했다. 동시에 선수단을 추스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하지만 벌써부터 맨시티의 슈퍼스타들은 다른 빅클럽과 연결되고 있다. 맨시티 징계에 대한 반응은 제각각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솔직히 말해 나는 펩과 그의 선수들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왜냐하면 분명 그들이 잘못한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저 센세이셔널한 축구를 했을 뿐이다. 펩은 어느 리그에 있든 그 리그의 발전을 이끌어왔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벵거 감독은 단호했다. 그는 18일 베를린에서 열린 월드스포츠어워드에서 "룰에 대한 존중이 없다면, 스포츠가 아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했다. 벵거 감독은 "일반적으로 법을 위반한다면 벌을 받는다. 그것이 당연한 일"이라며 "스포츠는 룰 안에서 이기기 위해 노력한다. 그게 당연하다. 룰이 존재하고, 존중해야 하는 것이라면 그것을 지키는게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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