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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있는 젊은 피 대거 보강 대구, 현재와 미래를 보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0-02-09 15:54


◇이진현  사진제공=대구FC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보는 대구FC.

대구는 힘겨운 비시즌을 보냈다. 간판 스타 조현우의 울산 현대 이적에 안드레 감독까지 갑자기 팀을 떠났다. 여기에 중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전지훈련도 일찍 중단하고 귀국했다.

하지만 시즌 준비를 소홀히 할 수는 없다. 대구는 이병근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승격시키고, 경남 남해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몇몇 변화가 있었지만, 대구의 2020 시즌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들이 여럿 있다. 특히, 더욱 젊어진 라인업으로 힘찬 축구를 할 전망이다.

대구는 오프시즌 소위 말하는 '대박'급의 선수 영입은 없었지만, 알차게 전력을 보강했다. 20대 초반 젊은 선수 위주의 영입을 꾀했다. 대표적인 선수가 수비 라인의 김재우(22)와 황태현. 김재우는 2020 AFC U-23 챔피언십 엔트리에 포함돼 김학범호의 우승을 이끈 중앙 수비 자원이다. 안산 그리너스에서 뛰던 황태현은 지난해 정정용 감독이 이끈 U-20 대표팀 주장으로 월드컵 준우승에 큰 공헌을 했다.

대구는 주장이었던 한희훈이 광주FC로 이적했고, 주전 스리백 중 한 명이던 박병현이 군 입대를 했다. 그 빈 자리를 김재우와 황태현으로 메울 수 있게 됐다. 특히 U-23 대표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정태욱(23)이 건재해 김재우와의 좋은 호흡이 기대가 된다.

미드필드에는 이진현(23)이 가세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대표팀에도 호출됐던 유망한 자원이다. 마찬가지로 이미 팀의 주축으로 성장한 김대원(23) 정승원(23)과 같은 1997년생이다. 이들이 중원에서 활력을 불어 넣는다면 대구는 더욱 활발한 공격을 전개할 수 있다.

이들 외에 하명래(22) 조진우(22) 등도 대구가 새롭게 영입한 젊은 선수들이다. 새롭게 가세한 베테랑 데얀(40)을 제외하면 대구의 선수 영입 노선은 확실했다.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보는 선택이었다.


또 이미 지난 시즌 대구 유니폼을 입고 팬들에게 선을 보였던 정치인(23) 고재현(21) 오후성(21) 등 재능 있는 영건들도 건재하다.

대구는 지난해 빠른 역습 축구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는데, 올해는 시즌 중반 체력 저하로 떨어졌던 스피드를 마지막까지 유지하겠다는 각오다. 힘 넘치는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물론, 이들에게 지나치게 많은 걸 기대하는 건 아니다. 기존 팀의 주축인 세징야 에드가 홍정운 김우석 츠바사 류재문 등과의 조화를 이루는 게 관건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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