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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나는 나쁜 사람이라고 비난을 받았다."
에릭센은 지난달 토트넘을 떠나 인터 밀란에 새 둥지를 틀었다.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다. 에릭센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새로운 도전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적을 암시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이적은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그는 토트넘에서 반 시즌을 보낸 뒤 이탈리아 무대로 옮겼다.
에릭센은 "지난 여름이었다. 내가 팀(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뒤로 매 경기마다 사람들은 '떠나는건가, 떠나지 않는 것인가' 얘기를 많이 했다. 길거리에서 보는 팬들도 얘기를 했다. 좀 이상했다. 물론 나는 그런 상황이 내게 영향을 미쳤다고는 말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나는 정직했다. 하지만 나는 나쁜 사람이라고 비난을 받았다. 라커룸에서 내가 나쁜 사람이라는 글을 읽었다. 내가 떠난다고 말한 이유로 나는 그곳에 있는 게 좋지 않은 사람이 됐다"고 씁쓸함을 토로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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