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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인천이 유상철 감독의 후임을 찾았다. 임완섭 전 안산 감독이다.
유 감독이 물러난 인천은 감독 선임을 서두르지 않았다. 유 감독은 떠났지만 함께 했던 코칭스태프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인천은 김재성 코치를 추가로 더하며 코칭스태프를 더욱 강화했다. 체력 훈련이 중심이 될 1차 태국전지훈련은 기존 코칭스태프로 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 사이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기로 했다. 물론 전력 보강도 소홀하지 않았다. 무고사, 마하지, 부노자 등 핵심 외국인 선수들을 모두 잔류시켰고, 김준범 문지환 김준엽 김성주 등을 영입했다.
인천은 백지 상태에서 후보군을 추렸다. 다양한 이름들이 거론됐다. 특히 인천 지역 출신 지도자들이 대거 물망에 올랐다. 하지만 더욱 거세질 잔류 경쟁을 뚫어내기 위해서는 참신함과 경험을 모두 갖춘 인물이 필요했다. 그래서 떠오른 인물이 임 감독이다. 임 감독의 지도력은 정평이 나있다. 2000년 한양공고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임 감독은 2010년 남양주시민축구단을 통해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2011년 대전 코치로 프로 무대에 발을 들인 임 감독은 2015년 안산 수석코치로 자리를 옮겨 2016년 팀의 K리그2 우승을 이끌었다. 2017년 경남 수석코치로 팀을 옮긴 임 감독은 김종부 감독을 보좌하며 경남의 K리그2 우승에 공을 세웠다. 휴식기를 가진 임 감독은 2018년 후반기 안산 감독직에 부임했다. 임 감독은 그간 쌓은 내공을 2019년 폭발시켰다. 안산을 창단 후 최고 성적인 리그 5위까지 이끌었다.
특히 임 감독의 선임에는 유상철 명예 감독의 추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수뇌부는 새로운 감독을 찾으며 유 감독과 많은 상의를 했다. 유 감독은 리더십과 지도력을 갖춘 임 감독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감독은 자신의 K리그 첫 감독직을 했던 대전에서 당시 코치였던 임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선수 시절에는 함께 청소년 대표로도 활약했다. 새로운 감독 선임에 많은 고민을 했던 인천 수뇌부는 유 감독의 조언에 힘을 얻었고, 최종적으로 후임 감독으로 낙점하기에 이르렀다.
새로운 감독을 찾은 인천은 7일부터 21일까지 남해로 2차 전지훈련을 떠난다. 인천은 임 감독과 함께 남해에서 잔류 이상의 성적을 위한 해법을 찾을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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