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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 in 방콕] 김학범호, 국민들에게 '우승' 명절 선물 할 수 있을까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0-01-24 15:30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방콕(태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김학범호가 국민들에게 멋진 명절 선물을 할 수 있을까.

한국 U-23 축구 대표팀은 설 연휴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태국에서 귀국하지 않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2020 AFC U-23 챔피언십 대망의 결승전을 기다리고 있다. 상대는 사우디 아라비아. 조별리그부터 5연승을 거둔 한국, 한 경기만 더 이기면 우승이다.

한국은 호주와의 준결승전에서 승리하며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1차 목표를 이뤄냈다. 사실 우승도 좋지만, 김학범호가 집중한 건 올림픽이었다. 때문에 큰 목표를 달성해 선수들의 긴장이 풀어질 수 있다.

하지만 김학범호는 올림픽 진출에 만족하지 않고, 우승을 강조한다. 김 감독은 "올림픽은 1차 목표였다. 2차 목표는 우승"이라고 잘라 말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 골키퍼 송범근(전북)은 "올림픽 진출권을 땄다고 해서 절대 안주하지 않고, 감독님이 말씀하셨듯 우리가 진짜 꼭지(우승0를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미드필더 원두재(울산)도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도 있다. 선수들이 항상 이야기하고 있다. 주장 이상민(울산)을 중심으로 미팅도 많이 한다. 우승을 하고 역사를 쓴다는 것이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다음 경기 이겨서 역사를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토너먼트에서 연속골로 강한 인상을 남긴 이동경(울산)은 "일단 우리의 첫 번째 목표는 올림픽 티켓이었지만 두 번째 목표가 우승이다. 확실한 목표를 잡았다고 생각해서 마음이 흐트러지는 부분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격수 오세훈(상주)은 "U-20 월드컵 전에 U-19 챔피언십에 뛰었다. 그 때도 결승에서 사우디에 졌다. 2위는 누구도 기억해주지 않는다. 꼭 1위해서 팬들에게 선물을 주고 싶다"고 말하며 정신력을 끌어올렸다.

호주전에서 귀중한 선제골을 넣었던 김대원(대구)도 "우승에 대한 열망이 크다. 방심하지 않고 꼭 우승컵을 들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 히트 상품 이동준(부산)은 " 우린 우승을 보고 왔다. 감독님께서 '여기까지 온게 뭐 때문이냐, 꼭지를 따야하지 않겠냐'라고 말씀하셨다. 정상에 올라서서 힘들었던 것들을 보상받고 싶다"고 설명했다.


방콕(태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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