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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태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도쿄로 가는 문, 김대원(대구)이 열었다.
김대원은 이번 대회 스타가 없는 김학범호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하나였다. 수준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2선에서도 가장 빛나는 자원이었다. '돌풍의 팀' 대구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며 36경기에서 4골-2도움을 올렸다. 김학범호의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다. 기대대로였다. 중국, 요르단전에 선발, 이란전에 교체로 나선 김대원은 빠른 발과 화려한 돌파, 정확한 패스를 앞세워 한국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아쉬운 것은 골이었다. 좋은 플레이에도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김대원은 멋진 돌파로 여러차례 기회를 만들어냈다. 기회가 생기면 지체없이 슈팅을 날렸다. 전반 45분, 후반 5분 회심의 슈팅이 살짝 빗나갔다. 안타까웠지만,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계속해서 호주의 골문을 노크하던 김대원은 기어코 호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1분 이유현(전남)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나오자 뛰어들며 왼발로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내내 터지지 않았던 골이 가장 중요한 순간 터졌다. 도쿄행을 여는 천금같은 득점이었다.
방콕(태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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