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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잘차는 얼굴천재'정승원, '축구한류' 스타★탄생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0-01-17 05:30


사진=MBC스포츠플러스 캡처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대구 아이돌' 정승원(23·대구FC)이 '축구 한류'의 중심에 우뚝 섰다.

김학범호의 플레이메이커, 정승원은 K리그 대구 3년차. 수려한 외모와 탁월한 실력을 겸비한 자타공인 '대구 아이돌'로 소녀 팬들의 비명을 몰고 다니는 스타플레이어다. 2018시즌 31경기 4골3도움, 지난 시즌 33경기 3골2도움을 기록하며 대구 돌풍을 이끌었다.


사진=MBC스포츠플러스 캡처
새해 도쿄올림픽 출전권, 9회 연속 올림픽행을 위해 나선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태국 현지에서도 초반부터 심상찮은 인기가 감지됐다. 송클라 틴솔라논 스타디움에서 태국 소녀 팬들이 정승원의 한글 이름을 새긴 플래카드를 번쩍 들어올렸다.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얼굴천재' 정승원의 팬이 된 이들이었다.

정승원은 이미 CF 모델로도 데뷔했다. '얼굴천재' 정승원의 가치를 일찌감치 알아본 대구시는 지난해 11월 도시브랜드 홍보 CF 모델로 연예인 못지 않은 '비주얼 스타' 정승원을 발탁한 바 있다. '실패에도 포기를 모르는 축구선수 정승원의 모습이 혁신을 시도하는 대구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것'이라는 기대를 덧붙였다.


사진제공=-대구시
그러나 결국 축구선수는 실력으로 말한다. 15일 태국 방콕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C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 1-2차전에서 부진했던 정승원이 에이스로서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전반 5분만에 정승원의 발끝이 번쩍 빛났다. 박스 앞에서 노려찬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오세훈의 등을 스치며 골망을 흔들었다. 팬들을 향한 정승원의 달콤한 하트 세리머니에 방콕 경기장은 후끈 달아올랐다. 최종기록은 이날 생일을 맞은 오세훈의 골로 정정됐지만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세훈은 "이 골의 지분 99%는 (정)승원이형에게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정승원은 "생일선물"이라며 "세훈이가 득점왕 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쿨하게 화답했다.


15~16일 내내 주요 포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창에 정승원의 이름 세 글자가 오래 머물렀다. '대구 아이돌'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에 소녀 팬들이 열광했다. "매경기 결승전이다. 8강 상대는 생각도 안한다. 이긴다는 생각뿐"이라던 정승원은 우즈벡전 후반 16분 이동경과 교체될 때까지 중원에서 영리하고 발빠른 움직임으로 끊임없이 공격적인 찬스를 창출했다. 3전승-조1위 퍼펙트 8강행의 일등공신이 됐다.

K리그에서 가장 더운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 대구 출신 답게 방콕 더위에 대한 질문에도 패기만만했다. "대구가 확실히 더 덥다. 더운 데서 하는 것이 더 좋다. 상대가 더위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이 내겐 더 좋은 기회가 된다."
인터뷰 하는 정승원<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드리블하는 정승원<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우즈베키스탄전 직후 이번엔 베트남 매체 '징'도 정승원의 스타성에 주목했다. '한국 U-23 대표팀 스타 정승원'이라는 제하에 '정승원은 2020년 도쿄올림픽 한국축구대표팀에서 주목받는 스타다. 손흥민의 뒤를 이어 한국축구의 새 아이콘이 될 인물'이라고 썼다. '정승원은 잘생긴 외모로 대구FC와 K리그 여성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베트남에서도 정승원은 유명하다'고 소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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