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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승' 모리야스 "거취 내가 판단할 일 아니다" vs 日 언론 '올림픽 메달 획득 힘들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01-16 10:36


18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2019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부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12.18/

3골-5실점. 0승.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받아든 성적표다.

일본은 15일(한국시각) 태국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일본은 후반 28분 터진 오가와 고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34분 상대에 페널티킥 득점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모리야스호는 이날 경기에서 명예회복을 노렸다. 일본은 앞서 사우디아라비아(1대2), 시리아(1대2)에 연달아 패하며 탈락했다.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던 일본은 단 2경기 만에 짐을 쌌다. 일본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승리를 통해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고자 했다. 경기 전 모리야스 감독은 "지금 자신들이 가진 모든 것을 다음 경기에 쏟아 부었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1~2차전 패배의 억울함을 그라운드 위에서 표현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뚜껑이 열렸다. 결과부터 말하면 1대1 무승부. 일본은 이번 대회를 1무2패(승점 1)를 기록, B조 최하위로 무기력하게 탈락했다. 경기 뒤 모리야스 감독은 "팀과 선수를 더 성장시킨다는 부분에서 책임을 느끼고 있다. 이 자리를 계속할지는 내가 판단할 일이 아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일본 언론 풋볼채널은 '결국 모리야스호는 이번 대회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공수에서 많은 과제를 남겼다. 판정 운도 있었지만, 퍼포먼스에서 부족함이 있었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은 힘들지 않다고 말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일본은 도쿄올림픽 개최국 자격으로 이번 대회 결과와 상관 없이 올림픽 티켓을 확보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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