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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클라(태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대혼전 조짐이 보인다. 예상하지 못했던 각 팀들의 경기력 때문이다.
또 다른 변수는 이란이다. 디펜딩챔피언 우즈베키스탄은 한국과 조 1위를 다툴 후보로 거론됐다. 반면, A대표팀에서는 아시아 강호로 인정받는 이란은 U-23 레벨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대대적인 투자를 한 이란은 이번 대회 자신감을 보였다. 베일에 싸여있었다.
그런데 자신감을 보일만 했다. 손 쉬운 찬스를 여러차례 놓치며 골 결정력에서는 부족함을 드러냈지만, 전반적인 경기력에서는 오히려 우즈베키스탄을 압도했다. 전반 실점도 불운한 반칙으로 상대에 페널티킥을 내준 것이었다. 공격진의 움직임, 패스 플레이가 좋았고 수비 라인도 나름대로 안정적이었다. 사야드마네시-셰카리가 이끄는 공격진이 눈에 띄었다. 후반 교체로 들어온 1m65 단신의 가에디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발기술을 자랑했다. 한국의 다음 상대가 이란인데,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전력이었다.
이런 흐름이라면 한국, 이란, 우즈베키스탄 세 팀이 물고 물리는 상황을 연출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한국이 이란전에서 승점 3점을 얻지 못하고, 우즈베키스탄이 중국을 잡는다면 상황이 복잡하게 꼬일 수 있다.
중국이 캐스팅보트를 쥘 수도 있다. 중국 역시 이변을 일으킬만한 경기력을 한국전에서 보여줬다. 한국은 일단 승리했으니 다행. 우즈베키스탄과 이란 중 중국에 발목을 잡히는 팀이 매우 불리해지는 흐름이다. 다만, 중국은 에이스 장위닝이 골절상을 당한것으로 알려져 우즈베키스탄과 이란은 한결 편하게 중국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송클라(태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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