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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뒤로 뒤로, 어? 어? 조심, 조심. 닿는다. 조심. 천천히. 안 되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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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운영도 매끄럽지 않았다. 한 안내요원은 한국과 중국 여자팀간 전반 도중 갑자기 괴성을 내질렀다. 화들짝 놀란 주변에 있던 관중들은 소리가 난 쪽을 일제히 쳐다봤다. 기자도 그중 하나였다. 그런데 알고 보니 두 명의 안내요원이 구석진 곳에 숨어 핸드폰을 보며 장난을 친 것이었다. 또 다른 안내요원은 이날 한 경기가 열리는지, 두 경기가 열리는지조차 숙지를 하지 못했다. 아르바이트생이라는 한계를 감안하더라도 사전 교육이 아쉬운 대목이다.
현장에선 '관중보다 대회운영 관계자와 공무원이 더 많은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들려왔다. 16년 역사를 자랑하는 동아시안컵이라고 하기엔 낯뜨거운 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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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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