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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벤투 축구'의 색깔은 1년 넘도록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 '빌드업 축구'다. 부산 동아시안컵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벤투 감독은 태극전사들에게 후방부터 찬스를 만들어가는 그 과정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벤투호는 이제 2019년 부산 동아시안컵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태극전사들이 다시 모였고 울산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벤투호 훈련의 핵심은 '빌드업'이었다. 골키퍼부터 수비라인을 거쳐가며 공격 찬스를 만드는 빌드업은 벤투호 전술의 기본이자 중심이다.
벤투 감독은 빌드업과 그걸 막아내는 압박을 동시에 점검하고 익히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태극전사들은 벤투 감독의 지시와 주문을 들어가면서 빠른 좌우 전환으로 공을 돌렸다. 또 지속적으로 공을 소유한 채 원투 터치로 공을 빨리 주고 받았다. 반면 빌드업을 막는 쪽에는 강한 압박을 요구해 공을 빼앗을 수 있도록 주문했다.
A대표팀은 7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1시간여 훈련을 팬과 미디어에 공개했다. 섭씨 5도 이하의 차가운 날씨에도 국가대표팀 오픈트레이닝데이에 팬 300여명이 모였다. 벤투 감독과 태극전사들은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셀카 촬영도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A매치 소집 때마다 이렇게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있다. 선수들과 팬들의 표정이 모두 밝았다. 대표 선수들은 누구랄 것도 없이 성의껏 찾아온 팬들을 대했다.
벤투호는 10일 개막하는 이번 동아시안컵서 대회 3연패를 노린다. 홍콩(11일), 중국(15일), 일본(18일)과 한 차례씩 대결한다. 벤투 감독은 이번 대회를 K리거, J리거 그리고 중국파 위주로 치른다.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등 유럽파들은 FIFA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라 소집하지 않았다. 김영권 등 일본파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앞둔 이정협 등 부산 아이파크 선수들은 9일 부산으로 합류한다. 울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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