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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고향 골키퍼 후배들을 위해 해온 일입니다. 늘 기다려주는 아이들이 고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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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코치는 "김대은 전북축구협회장님의 요청으로 시작한 일이 어느덧 5년째가 됐다"며 미소 지었다. "울산에 코치로 가기 전, 여자대표팀 지도자 때부터 고향 후배들을 위해 꾸준히 해온 일이다. 매년 시즌이 끝나면 가장 먼저 찾는 곳이 이곳"이라며 같한 애정을 표했다. "전국적으로 보면 전북 지역 골키퍼가 제일 약하다. 전북 유스(금산중-영생고)를 빼고는 대다수 초중고 팀들에 골키퍼 전담 코치가 따로 없다. 열악한 환경속에 체계적인 훈련을 따로 받기 어렵다"고 현실을 짚었다.
김 코치의 꿈은 골키퍼 클리닉에서 만난 이 고향 후배들 중 미래의 한국축구 국가대표가 나오는 것이다. 김 코치는 "어제, 오늘 이틀간 훈련하면서 재능 넘치는 초등, 중등 골키퍼 한두 명이 눈에 띄더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전북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와 논의해 거점 트레이닝센터 등을 통해 골키퍼 꿈나무들을 보다 잘 키우고 지원하고 관리하는 방법들을 찾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울산 선수단은 지난 3일 '사랑의 쌀 나눔' 봉사로 다사다난했던 시즌을 마무리했다. 울산 골키퍼 코치는 5년째 지속해온 골키퍼 클리닉으로 한해를 마무리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냉정한 승부의 세계에서 따뜻한 프로다움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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