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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재능 로드리고 "호날두 대체자 압박받고 싶지 않다"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19-11-13 13:02


◇플라잉 하이, 로드리고.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최근 레알 마드리드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는 브라질 공격수 로드리고(18)는 자연스레 레알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와 연결되고 있다.

지난 갈라타사라이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작성한 해트트릭을 포함해 최근 6경기에서 5골을 몰아치는 활약을 통해 레알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 호날두의 뒤를 잇는 새로운 '득점 책임자'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레알은 지난여름 호날두가 떠난 뒤 평균 득점이 줄었다.

브라질 성인 대표팀에도 발탁돼 15일 아르헨티나와의 친선경기를 앞둔 호드리고는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레알에서 호날두와 함께 뛰는 꿈을 꿨었다. 그가 레알을 떠나 안타깝다"면서 "하지만 나는 호날두를 대체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받고싶지 않다"며 '제2의 OO'이 아닌 제1의 로드리고로서 커리어를 쌓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린 갈라타사라이전. EPA연합뉴스

◇'리고야, 형 먼저 퇴근할게'. 참고로 로드리고의 부친 에릭은 호날두보다 1살 많다. 로이터 연합뉴스
1군 승격 후 최근까지 활약에 대해선 스스로도 만족한 눈치다. 그는 "몇 주 전만 하더라도 챔피언스리그 데뷔를 꿈꿨다. 해트트릭을 한 뒤 느낀 내 감정은 형언하기 어렵다. 이렇게 내 꿈을 빨리 실현할 수 있을지 몰랐다"고 털어놨다.

레알 2군에서 라울 곤살레스 감독의 조언을 받았다는 로드리고는 "내 프로경력은 이제 막 시작됐다. 훗날 라울과 같이 위대한 선수 반열에 오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드리고는 네이마르와 같은 산투스 출신으로 2018년 여름 4500만 유로(추정치) 이적료로 레알 이적을 확정했다. 2019년 여름 레알에 합류해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참고로 이강인(발렌시아)도 로드리고와 같은 2001년생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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