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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회관=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우승 보너스? 회사에 말씀 드렸다."
김 감독은 4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굳은 각오를 다졌다. 그는 "FA컵 결승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올라왔다. 팬들과 선수들에게 고맙다. 수원 삼성은 훌륭한 팀이다. 우리는 하위에 있는 팀이지만 겸손한 마음으로 배운다는 마음, 동시에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근원이 가장 중요한 조커다. 결승전, 그것도 상위팀과의 단판전이다. 실력대로 나오는 것은 아니다. 비장의 무기라고 하면 응원해주시는 팬들의 열정인 것 같다. 거기에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는 것을 비장의 무기로 삼겠다. 3대2로 우리가 잘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쉽지 않은 길을 걸어왔다. 32강에서는 울산 현대, 16강에서는 서울 이랜드, 8강에서는 FC강원을 차례로 제압했다. 기세를 올린 대전코레일은 준결승에서 상주상무를 꺾고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마지막 상대는 수원이다. 수원은 통산 4회 우승(2002, 2009, 2010, 2016년)으로 포항과 통산 최다 우승에 빛나는 팀이다. 하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대전코레일이 3전 3승으로 우세다.
김 감독은 "과거 실업 시절에 수원 2군과 경기를 했다. 시즌 뒤 한 곳에 모여 FA컵을 할 때 수원과 대결한 적도 있다. 그때마다 우리가 승리했다. 상대를 우습게 여기는 것은 아니다. 축구는 전력 차이가 있어도 결과는 달리 나올 수도 있다. 감독 입장에서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라는 뜻과 겸손하라는 의미를 동시에 갖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감독은 "(우승 보너스와 관련해) 회사에 말씀을 드렸다. 4강 때 사장님과 단장님 모두 오셔서 격려해주셨다. 회사에서 책정된 별도의 포상금이 있다. 공헌도가 있는 선수는 채용 때 도움이 된다. KTX는 기본적으로 제공받는다. 잘 타고 다니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축구협회=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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