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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간판스타이자 한국 축구의 상징인 손흥민이 패닉에 빠졌다. 눈물을 펑펑 쏟으며 몸도 제대로 못 가눴다. 전후반 90분에 연장까지 뛸 때도 끄떡없던 다리였는데, 정신적 충격으로 그냥 힘이 풀려버렸다. 자책감과 후회가 손흥민을 주저앉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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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사건에 대한 국내 축구팬들의 반응이 다소 이채롭다. 손흥민의 눈물과 충격에 대한 공감과 안타까움, 그리고 앳킨슨 주심의 레드카드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레드카드는 손흥민이 아닌 고메스와 2차 충돌해 부상의 직접 원인을 제공한 오리에가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심지어 다친 고메스에 대한 험담도 엿보인다.
하지만 아무리 손흥민이 한국 축구의 영웅이자 상징이라고 해도 잘못한 걸 아니라고 할 순 없다. 손흥민의 백태클은 축구에서 명백히 금기시 되는 행동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정해진 기본 룰이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하석주의 멕시코전 백태클을 떠올려보면 간단하다. 상대방의 부상 여부를 떠나 그런 행동을 한 것만으로도 퇴장당했다. 손흥민의 잘못은 팩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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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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