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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현장스케치]토트넘 팬들 "즈베즈다전 MOM? 당연히 손흥민"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9-10-23 14:43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MOM? 말해 뭐해? 당연히 쏘니지!"

손흥민은 토트넘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었다. 22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B조 3차전 맨오브더매치(MOM, Man of the Match, 경기 최우수 선수)으로 손흥민을 꼽았다.

이 날 손흥민은 2골을 넣었다. 1-0으로 앞서던 전반 16분 골을 집어넣었다. 오른쪽에서 라멜라의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그대로 달려들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시즌 4호골이자 UCL 2호골이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전반 44분 손흥민은 다시 한 골을 더 집어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패스를 받았다. 이를 손쉽게 골로 마무리했다. 시즌 4~5호골이자 UCL 2~3호골이었다.

현지 언론들은 손흥민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BBC는 손흥민을 경기 최우수 선수인 '맨오브더매치'로 선정했다. BBC는 "세계 최고의 수준"이라고 직설적인 표현을 했다. 스카이스포츠는 팀내 최고인 9점의 평점을 매겼다. 데일리메일은 8.5점을 줬는데, 이 경기 최고 평점이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역시 2골을 기록한 해리 케인에게 10점 만점을 줬고, 손흥민에게는 팀내 두 번째인 9.8점을 줬다.

현지 팬들의 분위기를 알아보고자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포체티노 감독, 손흥민과의 인터뷰가 끝난 뒤였다. 경기 종료 후 2시간이 넘는 자정 무렵이었다. 대부분의 팬들은 집으로 향했다. 을씨년스러운 가운데 두 명의 팬을 만났다. 커닝험과 스미스 씨는 맨오브더매치로 손흥민을 꼽았다. "2골을 넣었고 움직임, 특히 오프더볼에서 움직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매 경기 마다 100%를 보여준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발롱도르 후보로 선정된 것에 대해서도 물었다. 손흥민은 요리스와 함께 토트넘 선수로는 '유이'하게 발롱도르 후보가 됐다. 이들은 "토트넘 선수가 탄다면 너무 좋을 것이다. 요리스도 그렇지만 손흥민이 탄다면 정말 좋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현실적으로는 무리가 있다. 손흥민이 메시, 호날두, 살라보다 앞서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현실적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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