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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2차전의 화두 역시 실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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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나서며, 1차전보다 매끄러운 공격 작업이 이루어졌다. 특히 대구에서 한솥밥을 먹는 김대원-정승원 듀오의 호흡이 눈에 띄었다. '돌풍의 팀' 대구에서도 핵심으로 뛰는 두 선수는 클래스가 달랐다. 왼쪽 날개로 나선 김대원은 빠른 스피드와 폭발적인 드리블로, 섀도 스트라이커로 기용된 정승원은 정확한 패스와 날카로운 돌파로 여러차례 기회를 만들어냈다. 오랜기간 발을 맞춘 두 선수의 부분 전술은 김학범호의 유용한 옵션이 될 전망이다.
1차전에서 교체투입됐던 정우영도 한결 컨디션이 나아진 모습이었다. 정우영은 빠른 발을 활용해 뒷공간을 쉴새없이 공략했다. 오른쪽에 자리했지만 페널티박스 안에서 자주 활동하며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조규성을 미끼로 한 정우영의 전술적 움직임은 인상적이었다. 정우영은 전반 29분 김대원의 땅볼 패스를 받아 컷백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다만 이 골 장면을 제외하고 정우영은 마무리, 패스 등 세밀한 부분에서 더 개선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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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후반 골키퍼 안찬기(인천대)를 시작으로 이동준 김진규(이상 부산) 임민혁(광주)을 차례로 투입했다. 예고한대로 소집된 선수 전원에게 기회를 줬다. 후반 역시 공격진은 돋보였지만, 수비진은 아쉬운 모습이었다. 김대원 임민혁 이동준으로 바뀐 2선 역시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수비는 불안했다. 후반 4분 압디칼리코프에게 다소 불운한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36분 문전에서 허둥지둥 하다 야크시바예프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김 감독은 정승원을 오른쪽 윙백으로 전환시키며 다양한 실험을 이어갔지만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강력한 공격력을 확인했지만, 수비의 불안감도 볼 수 있었던, 우즈벡전이었다.
천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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