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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한광성이 가장 눈에 띄었다."
김영권이 빠진 한국은 스리랑카를 가볍게 8대0 대파했다. 당시 김영권을 대신해 김민재와 권경권이 센터백을 봤다. 김영권의 컨디션에 문제가 있어 제외된 것은 아니었다. 벤투 감독이 전략적인 판단을 한 것이다. 후반전에 김민재 대신 박지수가 조커로 들어갔다. 스리랑카의 공격이 예리하지 못했고 빈도도 적어 우리 수비수들은 큰 어려움이 없었다.
경험이 풍부한 김영권이 이번 북한과의 원정 경기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김영권이 김민재와 센터백을 구성할 수 있다.
벤투호는 13일 출국, 중국 베이징에서 일박하며 북한 입국 비자를 받고 14일 평양으로 들어간다. 15일 일전을 치르고 16일 다시 중국을 거쳐 귀국하는 일정이다. 평양에서 2박을 하게 된다.
이번 방북에는 태극전사 뿐 아니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최영일·김판곤 부회장 등도 동행한다.
한국은 이번 아시아 2차예선 H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연승의 한국은 북한과 승점 6점으로 같지민 득실차에서 7골 앞서 있다. 지난달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서 2대0으로 첫승을 올린 한국은 최근 홈에서 벌어진 스리랑카전서 8대0 대승을 거뒀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 스리랑카전서 4골을 몰아쳤다. 북한은 지난달 레바논과 스리랑카를 연달아 제압했다.
태극전사들은 이번 평양 원정에서 낯선 경험을 할 예정이다. 김일성경기장은 인조잔디구장이다. 또 남측에서 원정 응원을 가지 못한다. 북측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 싸워야 한다. 남측 미디어도 취재 허가가 떨어지지 않았다. 남측에서 경기 중계 영상을 볼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
벤투 감독은 "북한전을 두려워할 필요없다. 쉽지 않겠지만 승점 3점만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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