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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시즌 막판 두 명의 주력 득점원을 부상으로 잃었어도, 여전히 희망의 불씨는 굳건히 타오른다. 강원FC가 시즌 목표치를 달성할 가능성은 99%나 마찬가지다. '만에 하나'라는 극히 희박한 경우가 아니라면 상위 스플릿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경우의 수를 아무리 따져봐도 강원의 절대적인 유리함은 지워지지 않는다.
경우의 수를 따져보자. 여기서 고려 대상은 일단 현 7위 상주다. 강원이 만약 울산-상주에 모두 진다고 해도 승점은 46점으로 유지된다. 반면 상주는 강원에 승리한다는 전제 조건에 의해 승점이 강원과 같은 46점이 된다. K리그1 순위 산정 원칙의 제1 우선 순위는 승점이다. 그런데 강원과 상주는 여기서 우열을 가릴 수 없다.
그 다음으로 적용되는 기준이 바로 다득점이다. 여기서 강원이 절대적 우위를 점하게 된다. 상주보다 1경기 덜 치른 강원의 시즌 득점이 47점으로 상주(40점)보다 7점이나 많기 때문이다. 결국 강원이 울산전에서 득점을 못한다고 해도, 상주전에서 7점차로만 지지 않는다면 순위에서 앞선다는 뜻이다. 즉, 강원이 설령 0대6으로 상주에 져도 7위까지는 떨어질 수 없다.
여기서도 강원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포항의 32라운드까지 득점이 오히려 상주보다 낮은 38점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렇게 되면 강원과 상주가 상위 스플릿에 나란히 올라갈 수도 있다. 물론, 포항에게도 마지막 가능성은 있다. 울산전에서 무조건 상주보다 2골차 이상으로 무승부를 기록하면 6위 막차 탑승이 가능하다. 득점은 상주보다 2점 뒤져도 오히려 득실차에서는 3점 앞서 있기 때문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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