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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공격수로 살아남기 위해 최선 다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전반 10분 경 조영욱이 부상을 당해 급하게 그라운드를 밟은 박동진은 빠른 스피드로 대구 수비를 휘저었다. 그리고 후반 15분 고광민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귀중한 골로 연결시켰다. 박동진은 세리머니 후 벤치쪽으로 달려가 최용수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다음은 경기 후 박동진과의 일문일답.
초반 조영욱 부상으로 교체 투입됐는데, 감독님과 동료들이 도와줘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벤치에 가서 어떤 선수를 안아줬나.
조영욱에게 가서 위로 아닌 위로를 하기 위해 갔다. 고맙다고 했다. 오지랖을 떨었다.
-공격수로 변신 후 벌써 6골을 넣고 있는데.
나도 이런 결과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감독님께서 주문한 걸 열심히 하려 노력했다.
-포지션 변경을 개인적으로 만족하나.
아직 많이 부족하다. 골을 넣어도, 내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동료들이 없었다면 골을 넣지 못했을 것이다.
-시즌 6골을 모두 홈에서 넣었는데.
우리 홈팬들께서 응원도 해주시고, 그런 분위기가 나에게 잘 맞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포지션 전향을 처음 제안받았을 때 심경은.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은 체 하며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했다. 하지만 속으로는 힘들었다. 감독님께 인정받고 싶어 불평, 불만 티 내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프로 첫 골을 성공시킨 후 달라진 게 있나.
자신감이 조금 생겼던 것 같다. 감독님, 동료들이 더 자신있게 하라고 북돋워 주신다.
-6골 3도움이다. 남은 시즌 목표를 밝힌다면.
개인 기록은 신경쓰지 않는다. 그 것보다는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상암=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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