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이유를 불문하고, 팬의 목소리에는 응답하겠습니다."
이어 전남 구단은 팬들의 성명서에 제기된 문제들에 관해 답했다. 우선 'A코치의 P급 지도자 자격증 교육 참여 특혜 여부와 차기 감독 내정설'에 관해서는 "K코치는 지난 1월 말, P급 지도자 자격증 교육 참석의 기회가 생겨 파비아노 감독에게 참석이 가능한지 허락을 구했으며 감독 또한 '개인의 발전을 위한 것이니 부담 없이 다녀오라'며 흔쾌히 승낙한 뒤 이를 구단에 보고한 상황이다. 지난 6월 말 교육 참가 역시 구단의 정상적인 보고 체계를 거쳐 참석이 결정되었고, 그 어떠한 특혜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기 감독 내정설'에 관해서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공식적인 성명서에 언급함으로써 후반기 반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선수단 사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K 코치 본인을 위해서도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기에 유감을 표합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어 구단 주요 요직에 현 사무국장의 측근들이 채용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구단에서 직원을 채용할 때는 공개 채용과 추천에 의한 특별 채용의 방법이 있다"면서 "경력직의 경우, 공개 채용보다는 복수 추천에 의한 특별 채용이 일반적인 방법이며 의혹을 제기한 직원들의 경우 모두 복수 추천 후 대표이사 면접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채용이 결정되었다. 사무국장이 임의로 채용을 결정한 듯한 표현은 전남 드래곤즈라는 기업의 투명성을 훼손하고 조직의 건전성에 오해를 줄 수 있다"고 못박았다. 구단은 이어 "의혹 제기에 앞서 확실한 팩트와 증거를 기반으로 구단에 먼저 문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전남은 '퇴사직원의 비위행위와 처벌에 대한 적절성 여부'에 대해 "퇴사직원의 일부 확인된 비위행위는 이미 내부적인 징계 조치가 종결되었고, 전임 사무국장에 대해서는 지휘 책임 소홀로 징계하였고, 당사자가 자진해서 퇴사했다"며 "형법에 피의사실 공표죄가 있으며, 모 구단의 선수 계약해지 과정에서 병명 공개가 논란이 되었던 것처럼 최근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중시되고 있는바,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드릴 수 없음을 양해 바랍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해명을 끝으로 전남은 "우리 구단은 'ReStart 2019'를 모토로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구성원 모두가 심기일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팬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점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팬 여러분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구단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