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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야 사는' 이강인의 작심선언,발렌시아 수뇌부 싱가포르 회동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9-07-19 16:32


U-20 월드컵 준우승의 쾌거를 이룬 U-20 축구대표팀 환영식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이강인.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6.17/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이강인의 미래는 발렌시아가 결정해야할 긴급한 문제중 하나다.'

스페인 매체 '수페르 데포르테'는 19일(한국시간) '금요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발렌시아 수뇌부, 최대주주 회의에 이강인 문제가 아젠다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수페르 데포르테, 레반테 등 일련의 스페인 미디어들이 이날 이강인의 미래 및 이적 가능성과 관련 특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레반테는 '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을 이끌고, 골든볼의 영예를 안은 이강인이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의 발렌시아에서 출전시간을 부여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라나다, 오사수나, 레반테, 에스파뇰, 아약스, 에인트호번 등 다수의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새시즌에도 발렌시아에서 기회를 받지 못할 경우, 이강인은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을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의 완전 이적 요청과 관련, 토랄 감독, 마테우 알레미나 단장, 아닐 머시 회장이 피터 림 구단주가 있는 싱가포르에서 긴급회의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토랄 감독은 21일 스위스에서 AS모나코와 프리시즌 경기를 앞두고 있음에도 선수 거취 등 일련의 문제를 매듭짓기 위해 싱가포르행 비행기에 올랐다. 발렌시아 구단은 지난 1월 이강인의 바이아웃을 8000만 유로(약 1060억 원)로 책정하며 팔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발렌시아는 탁월한 재능인 이강인의 미래에 확실한 믿음을 표하면서도 실제 경기장에서는 충분한 신뢰와 기회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 결국 '뛰어야 사는 축구'에서 이강인측은 기회를 위해 발렌시아를 완전히 떠날 수도 있다는 작심 선언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구단 수뇌부 긴급 회동 후 이강인의 거취가 어떻게 될지 그의 재능을 아끼는 한국과 발렌시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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