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벤투호가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향해 본격적인 여정에 들어간다. 그 출발선은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추첨이다. 이번 조추첨은 17일 오후 6시(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하우스에서 열린다.
그렇다고 2차 예선을 '식은죽 먹기'라고 생각할 수 없다. 2~4번 포트에 까다로운 복병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특히 중동 팀들은 언제라도 우리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상대다. 2번 포트의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시리아 오만 레바논 키르기스스탄 요르단 베트남은 기본 전력에선 우리나라 보다 떨어지지만 얕볼 수 없다. 이라크 우즈벡은 홈에서 특히 강하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도 최근 2년 사이에 경기력이 급상승했다.
3번 포트에선 바레인 태국 북한 등이 까다롭다. 북한과 같은 조에 들어갈 경우 남북 대결이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열릴 수도 있다. 4번 포트에선 예멘 아프가니스탄 쿠웨이트가 우리를 괴롭힐 수 있는 팀들이다. 5번 포트에는 비교적 약한 상대들이 많다.
아시아 2차 예선은 팀별로 총 8경기(홈 앤 어웨이)를 하는데 9월 시작해 10월, 11월 그리고 내년 3월과 6월까지 이어진다.
한국 A대표팀 사령탑 벤투 감독도 이번 조추첨에 참석한다. 2018년 8월말 한국 지휘봉을 잡은 그는 올초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8강에 그쳤다. 8강전서 카타르에 0대1로 져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벤투 감독에게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은 두번째 시험대다. 그 시작이 이번 아시아 2차 예선이다. 4년 전 슈틸리케 감독(독일 출신)은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서 8전 전승으로 첫 관문을 통과했다. 그러나 최종예선서 부진해 중도에 경질됐고 신태용 감독이 '구원투수'로 중도에 지휘봉을 잡아 본선까지 마쳤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추첨 포트 배정
1번 포트=한국, 이란, 일본, 호주, 카타르, UAE,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2번 포트=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시리아, 오만, 레바논, 키르기스스탄, 베트남, 요르단
3번 포트=팔레스타인, 인도, 바레인, 태국, 타지키스탄, 북한, 대만, 필리핀
4번 포트=투르크메니스탄, 미얀마, 홍콩, 예멘, 아프가니스탄, 몰디브,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5번 포트=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네팔,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몽골, 괌, 스리랑카
※총 40개국(5개국씩 8개조 편성)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