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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이 꼽는 팀의 상승 비결은 '긍정 에너지'였다.
수원, 울산, 인천에 이어 경남까지 제압한 포항은 김기동 체제에서 4연승을 달린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겐 말하지 않았지만, 처음 부임해서 3경기 2승 1무를 목표로 했다. 마음 속으로는 경남전까지 어떻게 한 번 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강렬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목표 초과 달성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김 감독은 "시즌 초반에 FA컵 우승과 리그 3위를 통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세웠다. FA컵은 탈락했다. 남은 건 리그 3위다. 그 목표를 위해 한 단계 한 단계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은 6승 1무 5패 승점 19점을 기록한 포항은 한 경기를 덜치른 상주(17점) 강원(16점)을 넘어 5위에 올랐다.
그렇다고 김 감독이 현재 상황에 만족한 눈치는 아니다. 그는 김승대가 득점 찬스를 더 살리길, 최용우의 한방이 하루 빨리 터져주길 바랐다. 팀이 4연승 중이긴 하지만, 아슬아슬한 1골차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신경 쓰는 듯하다. 이날도 전반을 1-1로 마친 포항은 후반 32분 완델손의 결승골에 힘입어 간신히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양산=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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