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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를 탄 FC안양이 3연승을 질주했다.
안양 김형열 감독은 팔라시오스를 벤치에 앉혀뒀다. 지난주 아산전에서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폭발한 조규성을 선발 투입하고 팔라시오스를 후반 막바지 조커로 활용하겠다는 복안. 최근 4경기에서 4도움을 기록한 도우미 김상원은 기존대로 좌측면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김형진 최호정 류언재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대전 출신 골키퍼 양동원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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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초반 탐색전을 길게 가져갔다. 19분에야 이날 첫번째 슈팅이 나왔다. 안양의 알렉스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곧바로 대전이 응수했다. 우측 대각선 부근에서 산자르가 강하게 띄워준 공을 키쭈가 영리한 뒷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3분 뒤 안양 채광훈의 왼발 슛도 골대를 때리고 나왔다. 이날 경기를 통틀어 골대를 맞고 나온 장면만 각각 2차례씩 총 4차례 나왔다.
답답하던 0의 흐름은 안양에 의해 깨졌다. 25분께 대전 수비수 이지솔이 자기진영 박스 안으로 공이 흘러가는 가운데, 안양 공격수 조규성을 몸으로 저지하려고 했지만 어이없게 놓쳤다. 조규성은 욕심내지 않고 달려들어오는 미콜라에게 낮은 패스를 연결하며 득점을 이끌었다. 이지솔의 실책성 플레이가 뼈아팠던 장면. 대전은 전반 막바지 박인혁과 키쭈의 연이은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대전 고종수 감독은 후반 6분 산자르와 윤용호를 빼고 박수창과 가도에프를 동시에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5분 뒤 추가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수비진영에서 안상현의 공을 빼앗은 알렉스가 문전 앞까지 편안하게 달려가 침착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시즌 4호골. 대전의 분위기가 착 가라앉았다. 안양은 미콜라 대신 팔라시오스, 구본상 대신 김원민을 투입하며 스쿼드에 안정을 꾀했다.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바꿨다. 남은시간 대전이 몰아붙였지만, 안양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대전=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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