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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선수, 여기요!"
경기 뒤 이곳저곳에서 '월반한 막내' 이강인(18·발렌시아)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몇몇 팬은 이강인의 이름을 새긴 국가대표 유니폼을 흔들며 사인을 요청했다. 이강인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팬들의 발걸음이 쏠렸다. 그 모습을 본 이강인은 한쪽 어깨에 가방을 둘러맨 채 팬들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갔다. 이강인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10분 넘게 이어진 팬 서비스. 길게 늘어섰던 사인 행렬이 줄어들자 이강인은 곧바로 부모님에게 달려갔다. 이강인은 부모님의 얼굴을 보자 반가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그라운드에서부터 대기실까지 어머니와 함께 걸으며 연신 이야기를 쏟아냈다.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 이동 전까지 주어진 짧은 시간에도 부모님과의 대화에 집중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이강인 선수는 한국에서였다면 고등학생일 것이다. 그라운드 위에서는 대표 선수지만, 부모님 앞에서는 아직 어린 아이다. 부모님과 많은 얘기를 나눈다"고 말했다. 이강인측 관계자 역시 "(이)강인이가 어리다. 이것저것 챙겨줘야 할 것이 많다"고 전했다.
구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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