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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 결국 욘 안데르센 감독과 결별한다.
개막 후 성과가 나오는 듯 했다. 1승1무를 거뒀다. 하지만 이후 속절없이 무너졌다. 가장 큰 원인은 부상이었다. 무고사, 남준재, 문창진 이재성 등이 모두 부상으로 신음했다. 하지만 더 큰 원인은 다른 곳에 있었다. 안데르센 감독의 고집과 불통이었다. 안데르센 감독은 자신이 구상한 베스트11을 고집했다. 다른 선수들에게는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주전이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팀의 경쟁 구도는 무너졌다. 코칭스태프, 선수단과 소통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인천 운영진을 고심을 계속했다. 14일 울산전 0대3 대패가 결정적이었다. 안데르센 체제로는 희망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올 시즌 K리그1은 절대 약자가 없는 무대다. 빨리 치고 나가지 못하면 강등할 수도 있다. 15일 오전부터 사무국은 분주했다. 안데르센 측과 구단 측은 함께 만나 의견을 교환했고, 결론을 내렸다. 인천과 안데르센 감독과의 인연도 여기까지 였다. 북한 대표팀을 지도했던 이력으로 많은 주목을 받은 안데르센 감독은 지난 시즌 팀을 잔류시켰지만, 올 시즌 부진까지 막지는 못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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