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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감독"J리그 챔프 기다렸다" VS 가와사키 감독"승리하러왔다" [기자회견]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9-04-09 16:06



"우리 선수들은 J리그 챔피언, 가와사키전을 기다렸다."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이 '안방'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전 필승 의지를 분명히 했다.

울산은 10일 오후 8시 울산월드컵경기장에 펼쳐질 아시아챔피언스리그 H조 3차전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맞붙는다. 맞대결을 하루 앞두고 8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 감독은 "작년 J리그 챔피언팀인 가와사키 프론탈레 팀과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J리그 2연패에 성공한 '디펜딩챔프' 가와사키는 올시즌 6경기에서 1승4무1패로 리그 10위에 처져 있다. 한국 '국대 출신 골키퍼' 정성룡이 3년째 골문을 굳건히 지키는 가와사키는 올시즌 런던올림픽 득점왕(6골) 출신의 브라질 공격수 레안드로 다미앙을 영입해 지난 2월 슈퍼컵에서 첫 우승을 기록했다. 다미앙은 올시즌 리그 5경기에서 2골을 터뜨렸다. 다미앙에 대한 질문에 김 감독은 "런던올림픽 득점왕 출신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시즌 초반이지만 득점을 좀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수비수들에게 다미앙 선수에 대해 강조할 부분을 이야기해줬다"며 이미 준비를 마쳤음을 시사했다. 윤영선-불투이스가 지키는 울산의 센터백 라인은 리그 최강이다. 상하이 상강과의 맞대결에서 헐크, 오스카를 꽁꽁 묶어냈던 울산 수비가 일본 '1강' 가와사키의 공격라인에 어떻게 대처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주말 리그 상주 상무전에서 울산 데뷔골을 터뜨린 공격수 주민규는 생애 첫 아시아챔피언스 무대에 도전한다. 울산 선수들을 대표해 "가와사키에 대비해 훈련을 통해 잘 준비했다. 꼭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울산은 올시즌 K리그1 6경기에서 4승2무, 선두를 달리고 있다. ACL 플레이오프까지 포함해 시즌 9경기에서 6승3무, 지는 법을 잊었다. '호랑이굴' 홈에선 5승으로, 비긴 기억도 없다. 울산은 지난달 6일 1차전 시드니FC 원정에서 0대0으로 비겼고, 지난달 13일 2차전 상하이 상강과의 홈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1승1무, 무패로 조1위를 기록중이다. 가와사키는 1차전 상하이 상강 원정에서 0대1로 패하고, 2차전 시드니FC와의 홈경기에서는 1대0으로 승리하며 1승1패, 조 3위를 기록중이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적장' 오니키 토루 가와사키 감독은 "원정 경기가 힘들긴 하겠지만 승점 3점, 승리하기 위해 왔다"며 결연한 각오를 밝혔다. "울산은 수비력이 좋다. 특히 공격에서 파워가 있고, 사이드에 빠른 선수가 많다. 그 부분을 잘 대비해야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6년부터 4시즌째 주전 골키퍼로 리그 2연패를 이끈 한국 국가대표 출신 정성룡에 대한 확고한 믿음도 표했다. "정성룡은 팀에 안정감을 주는 선수다. 팀의 승리를 지키고, 팀에 좋은 영향력을 주고 있다. 경기장 밖에서도 항상 열심히 운동하는 선수다. 팀 선수들에게 모범적인 모습,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정성룡 선수를 높게 평가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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