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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최용수 감독 "지금의 경기력은 의미가 없다. 더 나아질 것"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9-04-06 16:49


2019 K리그1 FC서울과 경남FC의 경기가 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한 최용수 감독이 꽃다발과 트로피를 들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4.06/



"지금의 경기력은 의미가 없다."

FC서울이 경남 무승 사슬을 끊었다.

서울은 6일 벌어진 경남과의 K리그1 6라운드에서 2대1로 승리하며 지난해 경남전 무승(1무2패0이 그늘에서 탈출했다.

팀의 간판 박주영의 도움을 받아 페시치가 데뷔골을 넣었고, 후반 교체 투입된 조영욱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서울은 운도 따랐다. 1-0이던 후반 13분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경남 키커 이영재가 실축한 덕분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 때문인지 최용수 서울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만족하지 못했다. "승점을 가져오는데 경기력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미쳐버리겠다"고도 했다.

-오늘 경기 소감은.

홈 팬들 앞에서 승리해서 기쁘지만 전반 빌드업 과정에서 상당히 매끄럽지 못하고, 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힘들었다. 전반 막판 페시치의 득점으로 자신감을 조금 되찾은 게 다행이었다. 경남은 상대팀 지도자도 무서워 할 정도로 후반에 묘한 힘을 발휘하는 팀이다. 이 때문에 내심 불안했지만 결과를 가져왔다. 내용 면에서는 상대에 비해 부족한 게 사실이다. 운도 따랐다. 결과를 가져올 수 없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승점 3점을 향한 선수들 집중려과 투혼은 긍정적이라 생각한다.

-페시치가 첫골을 넣었지만 좋은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많은 장점 가진 선수다. 아직 컨디션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후반에 추가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은 100% 컨디션이 아니라는 반증이 아닐까. 앞으로 우리 팀에 활력소가 될 것리라 믿는다.

-승리할 대마다 운이 좋다는 말을 자주 한다.

각 팀마다 시즌 초반이라 정상적인 색깔 100% 나올 시기가 아니라 생각한다. 나도 더 강해지기 위해 어떤 요소가 필요한지 선수들과 공유하고 있는 중이다. 부상 선수가 복귀하고 그러면 조금씩 조직력이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 사실 지금의 경기력은 큰 의미가 없다. 승점을 가져오지만 만족하지 못한 경기였다. 경기력때문에 미쳐 버리겠다. 그래도 승점을 이어가면서 자신감이 붙었을 때는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

-페널티킥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신재원이 데뷔전을 치렀다.

신재원의 출전은 제가 선택한 부분이다. 선발로 출전했을 때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확인하고 싶었다. 아마 부담을 가졌을 것이다. 실수가 있기 했지만 좋은 점을 발견하기도 했다. 그 선수는 원래 대기만성형이다. 아직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의 반도 못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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