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가 상대팀 팬들마저 자리에서 일어서게 만들었다.
메시는 경기 후 "마지막으로 상대팀 관중이 박수를 보낸 게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는다"며 "베티스 팬들은 우릴 늘 따뜻하게 대해줬다. 그 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럴 만했다. 메시는 전반 18분 골문 좌측 상단을 찌르는 직접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베티스의 한 선수가 수비벽 아래로 드러누워 낮게 깔아 차는 프리킥에 대비했지만, 메시는 그 행동을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공격 파트너 루이스 수아레스의 예리한 패스를 가볍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팀이 3-1로 앞선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기어이 커리어 51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메시는 지난달 23일 세비야전에서 3골을 터뜨린 뒤,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라리가 33호 해트트릭을 폭발했다. 기록 경신까지 이제 2개 남았다. 이탈리아로 떠난 라이벌 크리스티아 호날두(유벤투스)가 34개의 라리가 해트트릭 기록을 보유했다. 메시는 현 시점에서 5대 리그 최다 득점(29골)을 기록 중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명품 사주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