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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는 현실이 됐다.
변수가 있었다. 전북은 지난 13일 태국 부리람의 부리람스타디움에서 부리람과 2019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2차전을 치렀다. 고온다습한 날씨, 장거리 비행으로 악명 높은 부리람 원정길. 전북은 0대1 충격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전 모라이스 감독은 "선수들이 한 경기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다. 분위기가 다운된 것은 아니다. 다만, 피로가 누적된 것 같아 신경이 쓰인다. 강원전을 앞두고 회복에 집중했다"고 걱정을 토로했다. 실제로 전북은 지난해 5월 부리람 원정 뒤 홈에서 치른 포항과의 리그 경기에서 패배한 아픈 기억이 있다. 모라이스 감독과 선수단은 링거까지 맞으며 회복에 신경을 썼다.
하지만 모라이스 감독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전북의 팀 색인 '닥공'은 온 데 간 데 없이 다소 잠잠한 모습이었다. 전반에 날린 슈팅 개수는 5개에 그쳤다. 볼 점유율도 46%에 불과했다.
지지부진하던 전북은 결국 후반, 상대에 선제골을 내줬다. 전북은 후반 17분 강원의 김지현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전북은 이동국을 투입해 득점을 노렸다. 김신욱 임선영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힘을 보태며 상대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강원의 수비벽은 단단했다. 전북은 홈에서 0대1 석패했다.
전북은 지난해에도 부리람 원정 후유증에 시달린 바 있다. 전북은 지나 5월 8일 부리람 원저에서 2대3으로 패한 뒤, 12일 홈에서 치른 리그 경기에서도 포항에 고개를 숙인 아픈 기억이 있다.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또 한 번 발목 잡힌 부리람 후유증. 전북은 A매치 휴식기 동안 전열을 가다듬은 뒤 30일 포항과 격돌한다.
전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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