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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에는 공포인 대구FC의 삼각 편대.
ACL 조별리그 2연승, 그리고 K리그1 포함 공식 경기 3연승 신바람이다. 전북 현대와의 K리그1 공식 개막전 무승부까지 4경기 3승1무. 이 중심에는 전방에서 공격을 이끄는 에드가-세징야-김대원 삼각 편대의 활약이 있다.
대구는 4경기 9골을 성공시켰는데, 그 중 8골을 세 사람이 만들어냈다. 전북과의 개막전 에드가는 2019 시즌 첫 골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ACL 멜버른 픽토리 원정 경기에서는 세장야 2골, 에드가 1골이 터졌으며 이어진 제주와의 K리그1 2라운드에서는 에드가와 김대원의 골이 터졌다.
세 사람이 경기 내내 상대 수비를 압도하며 공격을 하는 게 아니다. 대구는 철저히 선 수비 후 역습 작전을 펼치며 상대를 괴롭히고 있다. 놀라운 건, 공격수들 입장에서 골까지 연결하기 힘든 역습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세 사람이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역습 전술만으로 경기당 2.25골을 만들어내는 건 쉽지 않다. 그만큼 세 사람의 호흡이 좋다.
골 결정력은 에드가의 몫이다. 최전방 공격수 에드가는 어떤 패스, 크로스가 와도 감각적으로 골문쪽을 향해 공을 보내는 능력이 있다. 1m91의 장신이지만 발 재간도 좋고, 시야도 넓다.
대구 역습의 핵심은 세징야다. 중원에서 공을 잡으면, 단 번에 치고 나가는 스피드가 으뜸이다. 개인기와 볼 키핑 능력이 좋아 상대 수비수 1~2명은 쉽게 제치고, 공격수에게 내주는 감각적인 패스도 좋다. 여의치 않을 때는 강력한 중거리슛 무기를 선보인다. 멜버른 빅토리전 전반 동점골이 아크 부근에서 나온 중거리슛이었는데, 이 슛 한방으로 초반 열세이던 경기가 대구쪽으로 흘러왔다.
김대원은 두 사람에게 수비가 몰리는 사이 주로 왼쪽 측면을 파고든다. 김대원 역시 스피드가 매우 빠르고, 저돌적인 돌파 능력을 갖추고 있다. 상대가 에드가와 세징야만 신경쓰다가 김대원에게 생각지 못한 일격을 허용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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