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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무대 첫 단추도 잘 꿸 수 있을까.
전력을 떠나, ACL 경험 자체가 처음이기에 선수단 운용 등에 있어 시행착오가 생길 수밖에 없다. 1일 전북 현대와의 K리그1 개막전 혈투를 치른 후 곧바로 호주로 이동하는 스케줄 자체가 지옥이다. 전북전 후 인천으로 올라가 하루 휴식을 취하고 2일 곧바로 호주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하지만 비관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 일단 분위기는 좋다. K리그1 첫 단추를 잘 뀄다. 대구는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지난 시즌 K리그 챔피언 전북과 공식 개막전을 치렀다. 전북은 최강희 감독이 떠나고 모라이스 감독이 부임했지만, 선수 구성 자체가 워낙 좋은 데다 문선민 등 수준급 선수들까지 가세하며 극강의 팀으로 꼽히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전북의 승리를 예상했다. 하지만 대구는 에드가의 선제골을 발판으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부담스러운 원정 개막전 무승부는 사실상 승리나 다름 없는 결과였다. 경기력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았다.
멜버른은 현재 호주 A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가장 최근 뉴캐슬 제츠와의 경기에서 0대2로 패했다. 최근 4경기 2무2패로 하락세다. 멜버른 소속으로 가장 잘 알려진 선수는 일본 국가대표 출신 혼다 게이스케다. 오른 다리 부상으로 고생하다 지난달 중순부터 다시 경기에 뛰고 있다.
대구는 멜버른전을 마친 후 곧바로 홈에 돌아온다. 9일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전, 그리고 12일 ACL 광저우전이 연속해서 대구 홈에서 열린다. 제주전은 새 홈구장 DGB대구은행파크 공식 개장경기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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