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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 선수들도 즉시 투입될 수 있게 준비했다."
대구에게 2019 시즌은 큰 의미를 갖는 시즌이다. 새 홈구장이 개장하는 동시에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참가한다. 지난해 K리그1에서는 7위에 그쳐 하위 스플릿에 머물렀으나 FA컵 우승으로 출전권을 따냈다. ACL, K리그1 모두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안드레 감독은 "ACL이라는 영광스러운 대회에 참가한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이런 큰 대회에 나선다. 굉장히 중요한 일인 것을 안다"고 말하며 "하지만 리그 경기와 FA컵도 잘해야 한다. 지난해보다 더 나은 순위로 가는 게 목표다. 시즌 시작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서는 시즌 초반 스케줄을 잘 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ACL 출전이 처음이기 때문에, 리그 스케줄과 병행하다 보면 선수단 관리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당장 대구는 내달 1일 전북 현대와 K리그1 공식 개막전을 전주에서 치른다. 이어 5일 ACL 멜버른전 원정을 호주로 떠난다. 9일 돌아와 제주유나이티드와 홈 개막전을 벌이고 12일 홈에서 광저우 헝다와 ACL 경기를 치러야 한다.
안드레 감독은 이에 대해 "개막 후 초반 3개월 일정이 매우 힘들게 잡혀있다. 어려운 일정이기에 주전 11명의 선수 뿐 아니라, 백업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동계 훈련을 실시했다. 백업 선수들도 어느 때든 투입될 수 있게 준비를 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안드레 감독은 새 홈구장에서 시즌을 맞이하게 된 것에 대해 "전 홈구장인 대구스타디움에서도 좋은 일들이 많았다. 하지만 팬들이 많이 찾아와주셔도 경기장이 너무 크다보니 텅 빈 느낌이었다. 작지만 축구 전용 구장에서 팬들로부터 더 강한 에너지를 전달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그 기운으로 선수들이 한발이라도 더 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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