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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예멘]왼발의 꽝하이 '그림 프리킥' 전반 1-0리드, 베트남 16강행 희망 살렸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9-01-17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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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발의 꽝하이가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베트남의 16강 희망을 살렸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7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예멘과 2019년 UAE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1- 0으로 전반을 마쳤다.

베트남은 1-2차전에서 '중동의 강호' 이라크(2대3패)와 이란(0대2패)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승점을 획득하지 못했다. 아시아 24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 6개조 1- 2위가 16강에 오르고, 3위팀 중 상위 4팀이 와일드카드로 16강 추가 기회를 얻는다. A조 3위 바레인이 승점 4점으로 16강행을 확정한 상황 B~F조 3위팀이 3장의 와일드카드를 놓고 싸우는 상황에서 다득점 승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박 감독은 다득점 승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최종전에서 가장 익숙한 5-4-1 전술을 가동했다. 콩푸엉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판반둑, 홍중, 쯔엉, 꽝하이를 미드필더로 내세웠다. 홍주이 두안반하우 응옥하이 티엔중 트룽수비라인에 포진했다. 주전 수비수 두이만이 경고누적으로 빠진 상황에서 반하우가 선발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당반램이 꼈다.

전반 쯔엉이 중원에서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했고, 콩푸엉, 판반둑, 꽝하이가 공격라인에서 분투했다. A매치 5경기 연속 무득점, 조별리그 2차전에서 무득점, 8실점, 2연패한 '최약체' 예멘을 상대로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공격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전반 13분 쯔엉의 코너킥이 무위로 끝났다. 전반 20분까지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16분 베트남 골키퍼 당반렘이 예멘의 프리킥을 놓치며 위험천만한 장면이 연출됐다. 전반 25분 예멘 수비수 에마드 만수르가 부상을 호소하며 아흐메드 나빌 다반과 교체됐다. 전반 29분 판둑의 첫 슈팅이 벗어났다. 판반둑의 슈팅을 예멘 골키퍼 알하르시가 쳐냈다. 이어진 꽝하이의 코너킥도 골키퍼에게 잡혔다. 전반 36분 압둘라브가 콩푸엉의 유니폼을 잡아당기며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원샷원킬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왼발의 꽝하이가 예멘 수비벽을 넘기는 그림같은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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